강원 폐광지, 탄광촌에서 이색 여행지로 변신한 곳들
한때 검은 탄가루가 날리던 강원도 산골 마을이 지금은 사진 찍으러 일부러 찾아가는 여행지로 바뀌었다. 폐광촌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옛 탄광 시설과 갱도가 미술관, 전시관,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강원 폐광지 여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이색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강원 폐광지 여행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곳은 정선 하이원리조트 일대, 태백 삼탄아트마인, 삼척 도계 탄광문화체험시설이다. 이 세 지역은 1980~90년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문을 닫은 탄광 시설을 리모델링해 관광·문화 콘텐츠로 전환한 사례로, 문화체육관광부 폐광지역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강원 폐광지가 여행지로 뜨는 이유 강원 폐광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산업유산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시행 이후 강원 지역 탄광 상당수가 폐광됐고, 정선·태백·삼척·영월 등지에 남은 탄광 관련 시설은 약 8곳 안팎이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문화체육관광부 폐광지역 개발 지원 사업 자료 기준). 거대한 선탄장 건물, 갱도, 케이블카 시설 등은 철거 대신 예술 공간으로 재활용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경험하기 힘든 산업유산 감성 사진 명소로 소문났다. 실제 사례를 보면 폐광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단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목적도 함께 갖고 있어, 지자체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온 분야다. 📷 Photo: Pexels · Maarten Ceulemans 정선 하이원리조트 - 국내 최대 탄광이 리조트로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최대 규모였던 함태탄광 부지 위에 조성된 복합 리조트다. 1962년 개광해 1993년 폐광된 함태탄광 자리에는 스키장, 골프장,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섰고, 인근에는 옛 탄광 갱도를 보존한 삼탄아트마인과 함께 광부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석탄박물관이 자리한다. 정선군 고한읍 일대는 폐광 이후 인구가 크게 줄었으나, 리조트 개발과 함께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지역 경제가 회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