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여행 코스 추천: 해파랑길부터 핵심 관광지 완벽 가이드
바다와 DMZ가 만나는 곳, 강원도 고성군. 한반도 동쪽 끝에서 파란 동해를 마주하고 북녘 땅을 바라보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할 수 없습니다. 해파랑길의 종착지이자 시작점인 고성은 트레킹 마니아부터 역사 여행자, 자연 힐링을 원하는 모든 여행자를 품는 독특한 목적지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약 3시간, 동해안 북쪽 끝에 위치한 고성군은 청정 자연과 분단의 역사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속초·양양에 비해 덜 알려진 만큼 한적하고 청정한 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최근 동해북부선 철도 추진과 함께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성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해파랑길 핵심 코스, 놓치면 안 될 관광지 5선, 1박 2일 실전 일정, 교통·맛집·숙소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고성군, 이런 곳입니다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은 북쪽으로 금강산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동해를 품고 있습니다.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이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여행 가능하며, 통일전망대는 출입 허가증을 발급받으면 민통선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광지입니다.
고성의 해안선 길이는 약 128km로, 크고 작은 해변과 석호(갯호수)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화진포, 송지호, 봉포 등 아름다운 석호는 고성만의 독특한 자연 경관을 만들어내며, 산악 지형과 해안 지형이 가깝게 공존해 당일치기부터 3박 4일 트레킹까지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인구 약 2만 5천 명의 소규모 군이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찾는 동해 북부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고성은 강원도 내 방문객 증가율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해파랑길 완주를 목표로 하는 도보 여행자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파랑길 고성 구간 완벽 안내 (46~50코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총 770km의 장거리 걷기 길입니다. '해(海)·파랑(波浪)·길'이라는 이름처럼 동해의 파란 파도를 따라 걷는 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조성·관리합니다. 고성 구간은 46코스부터 50코스까지 총 5개 코스로, 전체 길이는 약 120km에 달합니다.

46코스 — 아야진~공현진 (17.2km)
고성 해파랑길의 시작점으로, 아야진항에서 출발해 공현진까지 이어집니다. 아야진 해수욕장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해안 풍경은 SNS 인증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천학정(天鶴亭) 정자에서 바라보는 동해 전망은 이 코스의 단연 하이라이트입니다.
47코스 — 공현진~거진 (16.8km)
공현진에서 고성의 대표 어항인 거진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죽왕 해수욕장을 지나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거진항에서는 동해 북부의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48코스 — 거진~화진포 (18.5km)
해파랑길 고성 구간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난 코스로 꼽힙니다. 거진등대에서 시작해 화진포 석호를 돌아가는 루트로, 석호의 고요한 수면과 동해의 거친 파도가 대비를 이루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도 코스 중간에 위치해 걷기와 역사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49~50코스 — 화진포~통일전망대 (약 45km)
해파랑길 마지막 두 코스는 화진포에서 출발해 마차진, 명파리를 거쳐 통일전망대에서 막을 내립니다. 민통선에 가까워질수록 인적이 드물어지고, 한반도에서 가장 원시적인 해안 자연이 펼쳐집니다. 이 구간 진입 시에는 통일전망대 출입 허가증을 반드시 사전 발급받아야 합니다.
💡 트레킹 실전 TIP: 46~47코스는 평지 위주로 당일 완주 가능(체력 중상). 48코스는 일출과 안개 조합을 위해 이른 아침 출발 권장. 49~50코스 진입 시 신분증과 출입 허가증 필수. 코스 전반에 걸쳐 편의점·식당이 없는 구간이 많으니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세요.
고성 핵심 관광지 TOP 5
① 통일전망대
고성 여행의 상징이자 한반도 최북단 민간 관광지. DMZ 박물관, 6·25전쟁 체험관을 함께 운영하며, 맑은 날에는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을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서'를 고성군청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으로 제출해 출입 허가증(통문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동절기 단축),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② 화진포 (華津浦)
한국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자연 석호로 둘레 약 16km에 달합니다. 호수와 바다가 1km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나란히 있어 두 개의 전혀 다른 풍경을 동시에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내에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이 복원·전시되어 있어 근현대사 탐방지로도 유명합니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아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 있습니다.
③ 건봉사 (乾鳳寺)
신라 진흥왕 7년(546년)에 창건된 고성의 대표 천년 고찰입니다. 6·25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됐다가 복원됐으며, 부처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어 불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유명합니다. 절 입구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며, 가을 단풍 시즌에는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④ 송지호 (松池湖)
화진포보다 아담한 규모의 석호로, 겨울에는 고니(백조)와 각종 철새들의 월동지로 유명합니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약 4.6km)은 가볍게 걷기 좋아 가족·연인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인근 왕곡마을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 왕곡마을은 19세기 북방식 한옥이 집단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재 마을로, 고성 방문 시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⑤ 천학정 (天鶴亭)
해파랑길 46코스 위에 자리한 조선시대 정자입니다. 기암절벽 위에 세워져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전망이 압도적이며, 일출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포토스팟입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이른 아침 방문 또는 해파랑길 트레킹 도중 들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1박 2일 고성 여행 추천 코스

Day 1 — 해파랑길 트레킹과 석호의 노을
| 시간 | 일정 | 포인트 |
|---|---|---|
| 09:00 | 아야진항 도착, 해파랑길 46코스 일부 트레킹 | 아야진~천학정 약 5km |
| 11:00 | 천학정 동해 전망 감상 | 기암절벽 포토스팟 |
| 12:30 | 거진항 점심 | 대구탕 또는 도루묵구이 추천 |
| 14:00 | 송지호 둘레길 + 왕곡마을 탐방 | 국가민속문화재 전통 한옥 마을 |
| 17:00 | 화진포 숙소 체크인, 석호 노을 감상 | 일몰 시간대 최고 경관 |
| 19:00 | 화진포 인근 횟집 저녁 | 동해 생선회 & 물회 |
Day 2 — 역사 탐방과 천년 고찰
| 시간 | 일정 | 포인트 |
|---|---|---|
| 07:00 | 화진포 해수욕장 일출 감상 | 동해 일출 명소 |
| 08:30 |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 이승만·김일성 별장 관람 |
| 10:30 | 통일전망대 방문 | 허가증 사전 발급 필수, 금강산 조망 |
| 13:00 | 대진항 점심 | 대게·킹크랩 (11~3월 성수기) |
| 15:00 | 건봉사 탐방 | 천년 고찰, 소나무 숲길 산책 |
| 17:00 | 귀가 출발 | 44번 국도 → 동홍천 IC → 서울 약 3시간 |
고성 여행 실용 정보
교통 안내
- 자가용: 서울 → 서울양양고속도로 → 속초 → 44번 국도 → 고성 (약 2.5~3시간, 구간에 따라 상이)
- 버스: 동서울터미널 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속초행 → 속초에서 거진·간성행 시외버스 환승 (편도 약 3.5시간)
- 고성 내부 이동은 대중교통이 불편하므로 렌터카 또는 자가용 이용을 강력 권장합니다
맛집 추천
- 거진항 어판장 주변: 대구탕, 도루묵구이, 명란젓 — 동해 북부 대표 향토 음식으로 서울보다 훨씬 신선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대진항: 대게·킹크랩 전문점 밀집 구역. 11~3월 성수기에 가격 대비 품질이 특히 우수합니다.
- 간성 읍내: 콧등치기 국수 — 강원도 전통 향토 음식으로, 메밀면에 동치미 국물을 넣은 고성의 별미입니다.
숙소 유형
- 화진포 석호 인근 펜션: 석호 뷰, 성수기 조기 마감으로 최소 2개월 전 예약 권장
- 거진읍 내 모텔·호텔: 가격 합리적, 거진항 인근으로 해산물 접근성 양호
- 해안가 캠핑·글램핑장: 파도 소리 들으며 야영 가능, 성수기 사전 예약 필수
시즌별 여행 가이드
| 시즌 | 추천 이유 | 주의사항 |
|---|---|---|
| 봄 (4~5월) | 한적하고 쾌적, 해파랑길 트레킹 최적 | 일교차 큰 편, 겉옷 필수 |
| 여름 (7~8월) | 해수욕 성수기, 맑고 청정한 바다 | 숙소 2~3개월 전 예약 필수 |
| 가을 (9~11월) | 단풍 + 건봉사 절경, 트레킹 최고 시즌 | 10월 이후 일몰 시간 빨라짐 |
| 겨울 (12~2월) | 송지호 철새 탐조, 대게·킹크랩 성수기 | 방한 준비 철저, 도로 결빙 주의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통일전망대는 예약 없이 당일 방문이 가능한가요?
A.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여름·연휴)에는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성군청 공식 홈페이지나 '통일전망대 출입 신청' 사이트에서 사전 온라인 신청을 권장하며, 방문 시 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Q. 해파랑길 고성 구간은 어느 정도 체력이 필요한가요?
A. 46~47코스(아야진~거진)는 평지 위주로 일반 성인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48코스 이후부터는 오르막 구간이 생겨 등산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전 코스 완주보다는 하이라이트 구간(아야진~천학정 약 5km 등)만 선택하는 단거리 트레킹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Q. 고성 대게는 언제가 가장 맛있나요?
A. 대게 성수기는 매년 11월~3월경으로, 이 시기 대진항과 거진항 주변 식당에서 가장 신선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회와 도루묵구이가 제철 별미입니다.
Q. 고성에서 속초까지 이동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간성읍 기준 속초시내까지 차량으로 약 30~40분, 거진·화진포에서는 약 50분~1시간이 소요됩니다. 속초와 묶어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여행을 구성하면 동해 북부를 폭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 46~50코스의 드라마틱한 해안 트레킹, 화진포·송지호 석호의 고요한 아름다움, 통일전망대에서 느끼는 묵직한 역사감, 그리고 천년 고찰 건봉사의 사색까지 — 고성군은 자연·역사·미식을 한 번의 여정으로 충족하는 강원도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다음 여행지가 아직 미정이라면, 한반도 동쪽 끝 이 작은 도시에서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보세요.
글쓴이
트립 에디터 | trip-signal
국내외 여행 정보와 실용적인 여행 팁을 큐레이션하는 trip-signal 운영자입니다. 한국관광공사 공식 데이터와 직접 수집한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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